바다동물/물고기

생선 대구에 얽힌 역사와 서식지. 그리고 신체특성까지

물고기천국 2022. 5. 24. 13:07

맛 좋기로 소문난 바다의 생선 대구. 사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매우 유명한 식재료로 인정받고 있는 물고기인데요, 쫄깃한 육질은 정말 먹는 사람으로 하여금 풍성한 식감을 선사해주죠. 그러나 역시 우리들은 먹기만 하는 식재료로만 대구를 바라볼 수 없겠죠? 지금껏 함께 바다생물에 대한 인문학적 지식을 키워 온 만큼 식재료로 익숙한 대구에 대해서도 다양한 모습들을 함께 알아보면 참 유익한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저조차도 대구를 먹기만 했지 어떤 생선인지는 몰랐으니까요. 그럼 본격적으로 시작해보겠습니다.

대구에 대해

대구의 가장 흔한 두 종은 북대서양의 더 차가운 물과 깊은 바다 지역에 사는 대서양 대구와 북부 대서양의 동부와 서부 지역에서 발견되는 태평양 대구이고 앞서 말했다시피 대구는 부드러운 맛과 촘촘하고 쫄깃한 흰색 육질을 가진 음식으로 인기가 높으며 대구의 간은 다양한 비타민과 더불어서 오메가3 지방산 등의 유용한 영양분을 함유하고 있고, 이때문에 간에 있는 영양소만을 추출한 많은 영양제들이 존재한다고 하며 영국에서 이러한 대구는 피쉬 앤 칩스의 가장 흔한 재료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고 합니다.

대구의 신체특성

대구는 3개의 둥근 등지느러미와 2개의 뒷지느러미를 가지고 있으며, 배 지느러미는 작고 첫 번째 아가미가 확장되어 있으며 가슴지느러미 앞의 아가미 덮개 아래에 있다고 하고 위턱이 아래턱 위로 뻗어 있는 모양새이며 턱수염이 매우 잘 발달되어 있다고 합니다. 눈은 중간 크기로 턱 수염의 길이와 거의 같다고 하며, 대구는 가슴지느러미 위의 아가미 틈새에서 꼬리 부분까지 이어지는 뚜렷한 흰색의 측면선이 있다고 하며 꼬리 지느러미 등은 녹색을 띤 갈색에서 모래 갈색을 띠는 경향이 있으며, 특히 밝은 쪽과 흰색 배 쪽으로 광범위한 반점이 나타난다고 하고 뒷면과 옆면이 짙은 갈색을 띠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며 특히 암석이 많은 해안 지역에 살았던 개체에서 그런 특징이 두드러진다고 합니다. 대서양 대구는 특정 수심에서 색이 변할 수도 있다고 하는데, 회색과 녹색, 그리고 적갈색의 뚜렷한 색상의 단계가 있다고 하고, 무게로는 이들의 평균은 약 8~9킬로그램이지만 기록된 최대의 무게는 100킬로그램이 측정된 적이 있다고 하는데, 대체적으로 태평양 대구는 대서양 대구보다 작고 색이 더 짙은 모습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대구의 서식지

대서양 대구는 북대서양 전역의 더 차가운 물과 깊은 바다 지역에 살며, 태평양 대구는 태평양의 동부와 서부 지역에서 모두 발견된다고 하는데, 대서양 대구는 동시에 여러 개체들로도 나뉜다고 합니다. 개별 번식지로 이동하는데 300킬로미터 이상의 거리가 포함될 수 있지만 개체 간에는 거의 교류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하며, 예를 들어 동부 발트해에 사는 대구는 서부 발트해 및 대서양 대구에 비해 낮은 염분에 대한 특정 번식 적응을 보인다고 합니다. 대서양 대구는 다양한 서식지를 차지하며 특히 연안의 거친 땅을 선호한다고 하고 자주 있는 경우는 아니지만 평균적으로 60에서 80미터의 깊이까지 서식한다고 하고 노르웨이와 뉴잉글랜드 같은 특정 지역에서는 특정 계절에 최대 70미터까지 잠수한다고 하며 평소에도 무리를 짓고 다니는 경향이 있지만 산란철에 특히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대구의 생애 주기

북동부에 사는 이들의 산란은 대게 1월과 4월 사이에 평균 5도의 수온에서 특정 산란지에서 수심 200미터의 깊이에서 발생한다고 하고 영국 주변에서 주요 산란지는 북해 중남부와 브리스톨 해협, 그리고 아일랜드 해협 등의 지역이 있다고 합니다. 산란 전 구애의 단계에서는 지느러미 표시와 수컷의 꿀꿀거리는 소리가 포함되어 짝짓기로 이어진다고 하고 수컷은 암컷 아래로 몸을 뒤집어 놓고 산란하는 동안 한 쌍은 원을 그리며 헤엄친다고 합니다. 알은 플랑크톤과 같으며 8일에서 약 3주의 기간이 지나면 부화를 시작하고 유충은 길이가 4밀리미터에 지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 단계는 약 10주 동안 지속되고 어린 대구가 체중을 40배 늘려서 2센티미터의 길이까지 자란다고 합니다. 그런 다음에는 깊은 해저로 이동하여 등각류 및 작은 게와 같은 저서 갑각류로 식단을 바꾸게 되며, 이때 8센티미터로 크기가 증가한다고 합니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약 30센티미터로, 마지막 단계에서는 약 50센티미터로 자란다고 하고, 이러한 결과는 수십 년에 걸친 특정 어종의 성장률 변화를 기록한 연구의 결과이며, 현재 동부 발트해의 대구는 1955년 이후 관찰된 가장 낮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Photo by Jakub Kapusnak on Unsplash

대구의 먹이활동

성체의 대구는 활동적인 사냥꾼으로 알려져 있으며, 오래장어와 중어, 그리고 오징어와 홍합 등 정말 다양한 먹이를 먹는다고 하고 발트해에서 가장 중요한 먹이는 청어라고 합니다. 물고기의 위 내용물을 분석한 결과 이들은 청어를 비롯해 그 생태계의 모든 종을 잡아먹는 최상위 포식자 중 하나라고 하며 심지어 자신과 동족인 개체의 알과 유충을 잡아먹는다고까지 알려져 있습니다.

기생충 문제는 없을까요?

이들은 기생충에 의해소 고통받고 있기도 한데, 예를 들어 대구벌레는 자유롭게 헤엄치는 작은 갑가류인 요각류와 같은 유충으로 생활을 시작하다가 몸 앞쪽에 있는 갈고리를 이용하여 첫 번째 숙주에 잠입하고 물고기의 피를 빨아들이는데 사용하는 가는 필라멘트로 큰 물고기를 관통한다고 합니다. 이들 몸의 앞부분은 숙지의 심장의 뒤쪽 구근에 들어갈 때까지 대구의 몸을 관통한다고 하며 대구의 순환계에 단단히 뿌리를 둔 기생충의 이러한 앞부분은 나무의 가지처럼 발달하여 대동맥까지 도달하고 이런 식으로 대구의 영양분을 추출하고 다음 번식이 이루어질 때까지 대구의 아가미 덮개 아래에 안전하게 몸을 숨기고 있다고 합니다.

이들과 관련된 역사는 무엇이 있을까요?

이들은 바이킹 시대 때부터 국제적인 시장에서 아주 중요한 경제적인 자원이었다고 하며, 노르웨이 인들은 말린 대구를 가지고 여행을 하며 곧 남부 유럽에서는 말린 대구 시장이 발전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 시장은 흑사병과 같은 세계적인 위기를 견디며 1000년 이상 지속되었다고 하며 여전히 노르웨이에서 중요한 수산물 무역이라고 합니다. 포르투갈은 15세기에 대구 낚시를 시작했다고 하는데, 콜럼버스의 아메리카 발견과 북미 동부 해안은 부분적으로 방대한 대구 자원으로 인해 발달한 경향이 없지않다고도 합니다. 실제로 뉴잉글랜드 지역의 많은 도시는 대구 어장 근처에 위치한 것으로 보아 이들은 역사와 발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매사추세츠의 한 하원 의원은 대구를 신성한 물고기로 여겨 목각 조각을 자신의 방에 걸어놓기도 했다고 합니다.

 

오늘 정말 글을 쓰면서 대구에 대해 몰랐던 사실들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기생충 부분을 쓸 때는 제가 감염된 것처럼 고통스럽기까지 했네요. 대구를 중심으로 서양에서는 국제적인 시장이 생길 정도였다고 하니 사실 우리의 생각보다 더 엄청난 가치를 지니고 있었던 생선이었구나를 깨닫게 됩니다.

 

출처 : wikip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