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동물/물고기

청어의 역사와 수명. 그리고 인간과의 관계

물고기천국 2022. 5. 28. 22:19

여러분은 청어를 알고 계신가요? 외국에서는 꽤나 유명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조금은 생소한 생선이기도 한 것이 사실인데요, 그도 그럴 것이 서식지가 동아시아쪽에 형성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그런 영향이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또한 이 친구는 세계에서 가장 악취가 심한 음식 중 하나의 원재료로도 유명하죠. 이런 음식은 도대체 왜 먹기 시작했을까요? 서양의 고등어로 불리는 국민 생선 청어에 대해 오늘도 같이 달려보겠습니다.

간략한 청어 소개

청어는 주로 해안 근처에서 큰 무리를 지어 다니며 특히 북태평양과 북대서양, 발트해를 비롯한 북대서양의 얕고 온난한 해역과 남아메리카의 서해안에서 발견되는 육식성 어류 중 한 종이며, 그 중 대서양 청어가 개체 수도 가장 많고 전체 포획량 중에서도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합니다. 이들은 유럽의 해양 수산 역사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왔는데, 20세기 초에 청어에 대한 연구활동은 곧 수산 과학의 발전에 기초가 되었으며, 대표적인 요리법으로는 소금에 절이거나 훈제를 통한 요리가 유명하다고 합니다.

청어의 수명은 얼만큼일까요?

한 마리의 청어는 적어도 일년 중 매달 산란을 하며 각각 다른 시간과 장소에서 이루어지고, 그린란드에 위치한 개체군은 얕은 수심에서 산란하는 반면 북해의 청어들은 가을에 수심 약 200미터의 깊이에서 산란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알은 해저의 암석이나 돌 또는 자갈과 같은 조류층에서 산란하고 암컷은 나이와 크기에 따라 평균 약 3만 개의 알을 낳을 수 있고 성적으로 성숙한 청어에서 생식기는 산란 전에 성장하여 전체 무게의 약 5분의 1에 달한다고도 합니다. 산란을 마치면 알은 바닥으로 가라앉아 점액질 코팅을 통해 자갈과 해초를 비롯한 다양한 곳에 정착을 하게 되며, 이때 알의 두께가 너무 두꺼우면 산소 결핍으로 정상적인 생장이 이루어지지 않으며 또한 점액질의 과다한 분비는 서로를 얽히게 만들어 죽음에도 이를 수 있게 한다고 합니다. 종합적으로 알들은 일반적으로 파도의 작용이나 연안 해류에 의해 제공되는 상당한 수중 미세 난류를 필요로 하고, 포식자가 호시탐탐 알을 노리고 있기 때문에 생존율은 얼마나 은밀한 곳에 산란했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이라고 합니다.

청어는 무엇을 먹고 살까요?

이들은 바다 먼 곳 원양 지역에서 요각류와 크릴새우를 비롯해 다양한 동물성 플랑크톤들을 섭취하며, 동시에 다른 더 큰 육식 어류를 위한 먹이가 되기도 하는 위치라고 합니다. 아무튼 이들은 치어의 시기에는 식물성 플랑크톤을 먹고 자라다가 점점 성장할수록 더 큰 유기체를 찾아 먹는다고 하며, 여기에는 해양 표층수에서 발견되는 작은 동물인 동물성 플랑크톤과 작은 물고기와 유충이 있고 이 중 앞서 말했듯이 요각류와 작은 갑각류들은 이들이 가장 좋아하고 흔한 먹이라고 합니다. 낮 시간 동안 청어는 안전한 심해에 머물며 포식자에게 발견되지 않도록 행동하고 발견 가능성이 적은 밤에만 수면에서 먹이를 섭취하며 입을 벌리고 헤엄치는 과정을 통해 물이 아가미를 통과함과 동시에 먹이도 저절로 걸러질 수 있는 일명 필터를 통해 먹이를 섭취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청어는 대서양 대구를 비롯해서 발트해 주변에 거주하는 인간들에게 아주 중요한 상업 어종이기도 한데, 이 물고기의 위장 내용물을 분석한 결과 스프랫이라는 물고기와 동일한 먹이를 두고 경쟁한다는 사실이 알려졌으며, 여기에는 두 종의 생존에 필수적인 동물성 플랑크톤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뜻이 되기도 합니다.

Photo by Paul Einerhand on Unsplash

그렇다면 누가 청어를 잡아먹을까요?

청어를 잡아먹는 포식자는 바닷새와 돌고래, 그리고 바다사자와 같은 해양포유류 및 그들보다 더 큰 몸체를 자랑하는 육식성 어류들이며 인간 또한 가장 중요하고 치명적인 포식자 중 한 명이라고 합니다. 포식자들은 종종 여러가지의 기술을 활용해서 청어를 공황 상태에 빠뜨리거나 뭉치게 하는데, 이런 과정에서 낙오된 청어들은 말단 육식어류의 표적이 되며, 반면 황새치는 청어무리의 중심으로 돌격하여 자신의 무기를 마음껏 휘두르며 먹이를 섭취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일부 고래들은 이러한 청어 무리들을 통째로 먹는데, 깊은 바다에서부터 입을 벌리고 빠른 속도로 수면을 향해 튀어오르며 엄청난 양을 섭취한다고 합니다.

언제부터 음식으로 사용되었을까요?

이들은 놀랍게도 적어도 기원전 3천 년 전부터 인간의 주식으로 활용이 되었다고 하고, 날 것의 상태로 먹거나 발효 또는 절임의 과정을 통해 점차 인류에게 친숙한 생선이 되었다고 하며 이 역시도 지역이나 지방에 따라 아주 다양한 조리법이 있다고 합니다. 영양소로는 오메가 3와 EPA, 그리고 DHA가 풍부하다고 하며 옛 인간들에게 주요한 비타민 공급원이었다고도 합니다. 그러나 최근의 수질 오염은 안전하게 소비될 수 있는 청어의 양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예를 들어, 대형 발트해 청어는 각종 화학물질 기준치가 권장사항을 초과하지만 긍정적인 영양소가 이러한 부정적인 영양소를 상쇄한다는 주장을 내밀며 별 문제없이 유통되고 있다고 하고, 각 개체가 얼마나 오염에 노출되었는지 판단하는 여부는 물고기의 나이에 따라서도 측정치가 달라진다고 합니다. 환경오염은 굉장히 중요한데, 왜냐하면 이들이 가지고 있는 수은의 수치는 임신 중이거나 임신을 향후 몇 년내에 계획하고 있는 다수의 여성들에게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생선의 양을 기하급수적으로 줄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청어의 역사는 어떨까요?

청어는 역사적으로나 사회적, 그리고 경제적으로 매우 중요한 입지를 다지며 인간과 함께 성장했고, 특히 중세 시대에는 그레이트 야머스와 암스테르담, 그리고 코펜하겐과 같은 현재의 대형 도시들의 탄생을 촉발시킨 원인이기도 하며, 청어와 관련된 대표적인 역사적 에피소드는 13세기 초, 이탈리아 로마 남쪽에 있는 포사노바 수도원에서 임종을 앞두고 있던 토마스 아퀴나스가 기력을 회복하기 위해 각지에서 음식 추천을 받았을 때 유일하게 요청한 것이 이 청어라는 일화가 있다고 합니다. 한편 이들은 인간에게 직접적인 식료품의 위치로 수확되고 양식되기도 하지만 다른 물고기의 어업을 위한 미끼의 용도로도 많이 포획되며, 실제로 유럽에서 이처럼 중요한 청어의 위치를 비유하여 바다의 은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이고 이들을 빼놓고는 유럽에서 무역의 역사를 논하기 어려울 정도라고도 합니다.

 

이렇게까지 영향력이 있는 생선일 줄은 몰랐는데 정말 인간과 아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생선이었네요. 여전히 우리나라에서는 마트나 시장에서 보이지 않지만 꽤 흥미로운 물고기인 것만은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런 매력적인 물고기를 정말 어떻게 하면 세계에서 가장 악취가 심한 혐오음식 중 하나로 자리매김시킬 수 있었는지 유럽인들의 요리 실력도 아주 재밌으면서 씁쓸한 부분이기도 하네요.여러분들은 어떻게 보셨나요? 재밌게 보셨길 바라며 다음은 어떤 해양생물이 등장할 지도 기대해주세요.

 

출처 : wikip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