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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동물/물고기

백상아리와 메갈로돈. 은근히 긴 여행을 하는 백상아리

무시무시한 영화의 주인공으로 유명한 백상아리. 바다의 포식자로 종횡무진하고 있음은 물론이고 우리 인간들에게도 매우 위협적인 존재이며,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이들로 인해 불행한 일을 겪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이들은 과연 어떤 과정을 거쳐서 이렇게 위협적인 존재로 거듭났는지 오늘도 그 비밀을 파헤쳐 보도록 하겠습니다.

백상아리 간략한 소개

이들은 모든 대양의 연안 포층수에서 볼 수 있는 대형 상어의 일종이며, 수컷보다 암컷의 몸집이 더 크고 이들은 몸길이가 최대 6미터 그리고 몸무게는 2.2톤까지 자라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수컷들은 앞에서 말한 것처럼 암컷들보다 그 크기가 더 작은데 몸길이가 평균 3.6미터라고 합니다. 2014년의 이루어진 한 연구에 따르면 백상아리의 수명은 이전에 추정되었던 수치보다 훨씬 증가한 70년 이상으로 추정되면서 현재 알려진 가장 긴 연골어류 중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같은 연구에서 나온 또 다른 결과로는 이들은 수컷이 성적 성숙도에 도달하는 기간이 26년이고 암컷은 33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이동속도에 관한 연구로는 순간의 폭발적인 속도는 최대 시속 25킬로미터까지 나온다고 하며 수심은 최대 1,200미터까지 헤엄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들은 또한 범고래 외에는 알려진 자연의 포식자가 없기에 거의 먹이사슬의 정점에 위한 존재이며, 이는 분명히 세계에서 가장 큰 현존하는 거대 포식성 어류의 위치이기도 하고 큰 수염고래의 크기에 이르는 해양 포유류의 주요 포식자 중 하나라고 하고 이들은 바닷새를 포함한 다양한 해양 동물들을 가리지 않고 잡아먹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백상아리는 국제적인 보호를 초래한 수 많은 생태학적 문제에 직면해 있기도 한데, 국제 자연 보전 연맹은 이들을 멸종위협에 취약한 종으로 나열하고 있고 실제로 호주와 같은 여러 국가에서는 규제를 통해 정부의 보호를 받고 있으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계절 이동을 위해 먼 거리를 여행해야 함과 동시에 극도로 까다로운 성격을 가진 덕분에 논리적인 안정망 확보는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Photo by Anton Chernyavskiy on Unsplash

백상아리는 누구의 후손일까요?

이전에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백상아리와 가장 가까운 살아있는 친척은 약 6천만 년에서 4천 3백만 년 사이에 갈라진 한 개체라고 하고 이처럼 화석 증거를 통해 진화적 관계를 추적하는 것은 고생물학 연구의 주요한 지표라고 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백상아리의 기원에 대한 원래 가설은 엄청난 크기의 이빨을 자랑했던 메갈로돈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이었는데, 메갈로돈은 최대 크기의 이빨이 거의 사람의 신장과 같은 길이를 자랑했으며 큰 삼각형의 모양과 톱니 모양, 그리고 치아 띠의 존재와 같은 백상아리와 메갈로돈의 이빨 사이의 유사성은 밀접한 진화관계의 주요한 증거를 이끌었다고 합니다.

구체적인 백상아리의 서식지는 어디이고 이동은 어떻게 이루어질까요?

백상아리는 수온이 12도에서 24도 사이의 해안이라면 가리지 않고 거의 모든 연안 및 근해 수역에 서식한다고 하며, 미국과 남아프리카 공화국 및 일본과 오세아니아, 칠레에 이르기까지 엄청난 범위를 자랑한다고 하며 가장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다이어 섬 주변이라고 합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의 백상아리가 고향을 떠나 하와이의 한 지역으로 이주했다가 다시 돌아오는 기간이 최소 100일이었다고 하며 이들은 여행을 나갈 때는 천천히 수영하고 약 900미터의 깊이까지 잠수한다고 하며, 목적지에 도착한 후에는 이러한 행동을 바꾸고 최대 10분 동안 약 300미터까지 짧은 잠수를 한다고 합니다. 남아프리카 해안에서 꼬리표를 붙인 또 다른 백상아리는 호주 남부 해안으로 헤엄쳐 갔다가 1년 안에 돌아온 전적이 있으며 또 다른 유사한 연구에서는 남아프리카에서 온 다른 백상아리가 호주 북서부 해안까지 헤엄쳤다가 9개월 이내에 무려 2만 킬로미터를 여행한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연구 결과들은 그동안 백상아리가 연안 지역에서만 머무는 포식자라는 관념을 뒤짚었으며 이전에는 개별 개체들로만 활동하는 줄 알았던 행동양식 또한 사회적 양식이 미발견되었을 뿐이라는 가설도 제기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백상아리의 신비한 신체

백상아리는 다른 모든 상어와 마찬가지로 살아있는 동물의 움직임에 의해 방출되는 아주 미세한 전자기장을 감지할 수 있는 로렌치니 기관이 존재하며, 특히 이 기관이 민감해 약 5억분의 1 볼트의 변화까지도 감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바다사자와 같은 빠르고 민첩한 먹이를 더 성공적으로 사냥하기 위해서 백상아리는 주변 물보다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도록 적응했으며, 이러한 적응 중 하나는 상어의 양쪽 옆면을 따라 위치한 정맥과 동맥의 촘촘한 거미줄 같은 구조에서 기인하며, 이곳에서 움직이는 근육에 의해 혈액이 데워지고 차가운 혈액을 다시 데워서 열을 보존하는 방식을 취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특성은 물론 에너지를 절약해야 할 상황이 오면 다시 체온을 변화시켜 수온에 맞게 적응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이들은 앞서 말했듯이 의외로 장거리를 여행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간에 저장된 지방과 기름에 의존하는 형식을 취한다고 합니다. 하나의 놀라운 특징 중 하나는 바로 중금속의 독성이 백상아리에게는 그다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남아프리카 해안에서 채집한 다양한 개체들로부터 얻은 혈액 샘플을 분석한 결과, 혈액에서 높은 수준의 중금속 수치가 나왔음에도 백혈구의 증가가 없었으며, 이는 백상아리가 건강한 면역 체계를 가지고 있음을 시사함과 동시에 이전에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중금속 중독에 의한 생리학적인 자연 방어를 보여준다고 합니다.

백상아리의 번식과 짝짓기는 어떻게 이루어질까요?

이전에는 이들이 약 15세를 전후로 하여 성적으로 성숙한 단계에 도달하는 것으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더 오래 걸리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는 수컷은 26세 그리고 암컷은 33년이 걸린다는 결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또한 수명도 원래 30년 이상으로만 여겨져왔던 것에 반해 한 연구는 이들의 수명이 70년을 웃돌것이라 주장하였고 실제로 이들의 척추에서 성장 고리 수를 조사한 결과 표본 중 수컷의 최대 연령은 70초반, 그리고 암컷은 40이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늦은 성적 성숙, 낮은 번식률, 그리고 11개월이라는 긴 임신기간 및 느린 생장 속도로 인해 남획 및 환경 변화와 같은 압력에 특히나 취약한 모습을 보인다고도 합니다.

 

역시 지금까지 모든 상어 중에서 인간에게 끼친 피해가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진 백상아리답게 정말 신비하고도 무서운 특징들을 잘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바다에서 이들을 마주친다면 정말 아무것도 하지못하는 무기력한 인간의 모습을 마주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도 역시 최근 인간으로 인하여 개체 수가 줄어들어 멸종의 위협까지 당하고 있는 것을 보면 정말 인간은 어디까지 생태계에 영향을 미칠까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오늘도 즐겁게 읽으셨다면 보람찰 것 같습니다.

 

출처 : wikip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