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니모를 찾아서에 등장하는 니모는 흰동가리라고 불리는 물고기 중 하나이고 이들은 굉장히 인상적인 줄무늬를 가지고 있어서 사람들로 하여금 한 번 보면 잊혀지지 않는 모습을 하고 있으며 영화때문인지 무수한 바다의 물고기들 중에서도 단연 인지도가 높은 물고기이기도 하고 작은 몸체도 이들의 귀여움을 더해주지만 사실 이들은 말미잘의 독에도 잘 견딜만큼 상당한 내공을 가지고도 있다고 하는데 오늘은 그 비밀을 다같이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흰동가리는 누구일까요?
흰동가리는 약 30가지의 종이 현재 존재하고 있으며 야생에서는 모든 종이 말미잘과 공생관계를 이루고 있다고 하고 종에 따라 전체적으로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주황색말고도 노란색 및 붉은색과 검은색을 띄고 흰색 줄무늬를 가지고 있다고도 하며 가장 큰 종의 경우는 길이가 약 17센티미터 정도라고 하고 보통 홍해와 태평양, 그리고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를 비롯해 동남아와 인도양을 비롯한 따뜻한 열대 해역의 고유종이며 일반적으로 말미잘과 같은 산호초나 석호의 얕은 바다 저서에 산다고 하며 대서양에서는 아직 발견되지는 않았다고 하며 흰동가리의 식성은 모든 것을 다 섭취하는 잡식성이며 이들의 배설물은 말미잘에게 영양분을 제공하는 관계를 이루고 있고 주로 먹는 것은 요각류 및 유충과 같은 아주 작은 수중의 동물성 플랑크톤이라고 합니다.
흰동가리와 말미잘은 어떤 관계일까요?
이들은 앞서 말한 것처럼 공생하고 상호작용하는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서로에게 많은 이점을 주는 것으로 유명하고 특정 개체는 공생관계에 특화되어 진화한 것으로도 보이며 이들의 역할은 말미잘은 흰동가리를 포식자로부터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고 이들의 식사에서 남은 찌꺼기와 가끔은 사망한 흰동가리의 시체, 그리고 배설물을 통해 먹이를 제공받는다고 하며 이들의 독을 통해 포식자를 비롯해 기생충으로부터도 흰동가리를 지켜준다고 합니다.
흰동가리가 배설하는 질소는 말미잘의 성장에 도움을 준다고 하며 말미잘이 활발하게 활동을 하면 할수록 이들 주변에 더 큰 물의 순환을 발생시키고 먹이가 되는 작은 물고기들을 잘 유인할 수 있다고 하고 이를 연구한 한 결과에 따르면 이러한 말미잘 촉수 주변의 물의 흐름을 특정 행동과 움직임으로 의도적으로 바꾸는 것이 확인되었다고 하고 또한 흰동가리에게 풍부한 산소를 제공하기도 하여 두 개체 간의 신진대사간 이점도 존재한다고 합니다.
말미잘은 또한 미량의 독을 가지고 있는데 흰동가리가 이 독에 적응하여 살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한 연구 결과를 보면 이들의 점액질 코팅은 단백질보다는 당 성분을 기반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것은 말미잘이 흰동가리를 잠재적인 먹이원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촉수로 공격하지 않거나 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하며 또 다른 가설로는 특정 말미잘과 흰동가리가 공진화로 인해 독이나 독소에 대한 면역을 키웠을 것으로 추측되기도 하지만 흰동가리의 점액을 제거한 뒤 피부에 그대로 말미잘의 독을 접촉시켰을 때 종종 죽는 경우도 발생하여 두 번째 가설은 그것으로 완전하다고 볼 수는 없다고 합니다.
번식은 어떤 과정을 통해 이루어질까요?
흰동가리의 그룹에는 엄격한 지배 계층이 존재한다고 하며 가장 크고 가장 공격적인 암컷이 가장 지배 계층의 위에 존재한다고 하고 한 무리에서 암컷과 수컷 두 마리의 흰동가리만이 외부 수정을 통해 번식에 성공한다고 하며 특이하게도 이들은 자웅동체 순차 개체의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때문에 수컷으로 먼저 성장하고 나면 나중에는 암컷으로 변한다고 하며 암컷 흰동가리가 그룹에서 사망하는 등의 이유로 제거가 되면 가장 크고 가장 지배적인 수컷 중 하나가 암컷으로 변한다고 하고 나머지 수컷들도 계층 구조에서 한 단계씩 위로 이동한다고 합니다.
이들은 서식지로 삼고 있는 말미잘의 가깝고 평평한 표면에 알을 낳는다고 하고 야생의 환경에서 이들은 보름달 무렵에 산란한다고 하며 종에 따라서 수백개 또는 수천개의 알을 낳는다고 하고 어미는 알이 약 10일 정도가 지날 때까지 알을 보호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양육방식이 특별하다고 하는데 어떤 것일까요?
흰동가리의 그룹은 일반적으로 번식을 위한 수컷과 암컷 그리고 그룹을 지키는데 필요한 몇 명의 수컷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여러 수컷들이 하나의 암컷과 함께 같은 환경에서 생활하지만 일부다처제는 발생하지 않으면 하나의 쌍만이 번식 행동을 보인다고 하고 하지만 암컷이 사망하게 되면 앞서 말한 것처럼 가장 높은 위계 서열에 있는 수컷이 암컷이 되며 그 다음으로 강성한 수컷이 번식가능한 개체로 진화한다고 하며 이 특이한 전략은 한 암컷에 대한 수컷들의 경쟁을 줄임으로써 갈등을 방지하는 원리라고 하며 예를 들어 성장률을 의도적으로 수정하여 작고 복종적으로 유지함으로써 무리의 새끼는 성체의 수컷에게 위협이 되지 않고 그로인해 그룹에서 추방되는 일을 방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들의 산란은 보통 달의 주기와 관련이 있다고 하는데 산란율은 달의 3분의 1기에 최고조에 달한다고 하며 이 시기는 곧 알이 보름달이나 초승달 기간에 부화하기 시작한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 시기에 대한 가장 유력한 가설은 조수가 보름달이나 초승달의 기간동안 가장 높은 조수를 생성하기 때문이라는 이유가 있으며 만조 동안의 부화는 탈출을 위한 더 큰 능력을 허용함으로써 포식자로의 위협을 감소시킬 수 있고 즉 만조 시 더 강한 해류와 더 큰 수량이 새끼를 안전한 곳으로 효과적으로 쓸어내어 보호한다고 합니다.
흰동가리 부모는 둥지를 만들기 전에 둥지 주변을 청소한다고 하는데 암컷의 번식력 또는 번식률은 이러한 둥지의 크기에 따라 보통 600개에서 1500개의 알을 낳는다고 하며 대부분의 동물 종과 달리 암컷은 때때로 알을 책임지고 수컷 또한 대부분의 시간과 노력을 들인다고 하고 예를 들어 수컷 개체들은 알이 부화할 때까지 계속해서 부채질을 통해 산소를 공급하고 포식자로부터 보호하는데 일념한다고 하며 그 중 부채질은 알의 성장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요소라고 하고 이것은 즉 수컷이 알에 얼만큼의 에너지를 들이드냐에 따라 부화 성공을 제어할 수 있음을 뜻하기도 하며 예를 들어 수컷은 더 가치있는 새끼나 친자 관계가 보장된 알을 보호할 때 더 많은 경계심을 나타내고 부채질을 더 열심히 한다고 하며 반면 암컷은 이러한 수컷의 노력과는 달리 그다지 부모행동에 대한 특이점이 없으며 이것은 수컷이 암컷에 비해 알에 대한 투자가 증가한 것을 시사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대중문화에서 자주 등장하고 귀여운 이미지로 알려진 흰동가리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말미잘의 독에 대응하여 진화한 것은 가장 흥미로운 부분이었고 이들의 번식 시기 또한 달의 크기와 조수의 차이를 이용한 것이라는 부분에서도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으며 정말이지 자연은 인간의 상식보다 더 큰 시계열을 가지고 움직인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으며 겸손해질 수 있었던 포스팅이 아니었나 생각을 해봅니다.
출처 : wikip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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